GD 164억 현금 '플렉스'...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매입
2022.06.03 14:04
수정 : 2022.06.03 15:01기사원문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권지용)이 올해 매입한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펜트하우스의 매매가가 164억원으로 역대 아파트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늘 3일 법원 등기부등본을 보면 지드래곤은 올해 3월 말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 펜트하우스를 164억원에 사들였다.
지드래곤은 집값 164억을 모두 현금으로 지불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아파트 역대 최고가는 지난 4월28일 거래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 전용 273㎡의 145억원(16층)이었다. '더펜트하우스청담'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407㎡, 168억9000만원)를 기록했다.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공개되지 않았던 '나인원한남' 펜트하우스의 매매가가 이보다 19억원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값이 경신됐다.
'나인원한남'은 '더펜트하우스청담'에 이어 올해 공시가격 2위를 차지한 단지다. 올해 펜트하우스 공시가격은 91억4000만원이다. 지난해의 61억3300만원 보다 30억700만원(49%) 상승,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나인원한남' 펜트하우스는 전체 341가구 중 꼭대기층 10가구다. 전용주차장과 엘리베이터를 갖췄다. 이중 7가구가 새 주인을 찾았으며, 3가구는 아직 시행사가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건설부동산 업계에서는 '나인원한남' 펜트하우스가 윤석열 정부의 규제 완화 덕을 가장 많이 볼 것으로 전망했다. 윤석열 정부가 보유세 완화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서다. 지난 2021년 공시가격으로 올해 보유세를 부과하게 되면 지난해 대비 올해 공시가격 상승 폭이 클수록 세금 감면 효과가 커지기 때문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