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구리·남양주시의회 다수당…시정 영향은?
2022.06.03 16:09
수정 : 2022.06.03 16:09기사원문
"협치가 더욱 중요"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향후 4년간 경기 구리·남양주의 시정을 책임질 기초단체장이 결정된 가운데 기초의회 여야 구성비를 놓고 향후 시정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3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제9대 남양주시의회 원구성비는 각당 비례대표 1명씩을 포함해 국민의힘 11명, 더불어민주당 10명이다.
국민의힘이 다수당을 차지하게 된 상황에서 같은 당 주광덕 전 국회의원이 시장에 당선된 만큼 시정 전반에도 어느 정도 힘이 실리게 됐다.
반면 구리시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비례 1명을 포함해 6명의 당선자를 배출했지만, 국민의힘은 2명이 당선되는데 그쳐 균형이 민주당 쪽에 크게 치우친 상태다.
국민의힘 백경현 전 구리시장이 시청에 재입성한 만큼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 여소야대 형국의 시의회 구성은 시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백 당선인의 공약 중 상당수가 민주당 소속인 안승남 현 구리시장의 사업과 궤를 달리하는 만큼 사업 변경 과정에서도 어느 정도 진통이 예상된다.
남양주시 역시 마냥 국민의힘 쪽에만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소속 의원 탈당 등 변수가 생길 경우 민주당과 동수가 되기 때문에 내부 결속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의 협치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한 지역정가 관계자는 “선거가 끝나면 늘 일어나는 일이라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면서 “두 지역 모두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는 만큼 집행부와 의회 사이에 어느 정도는 협조적인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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