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가 따끔! 자외선에 두피열 오르면 나타나는 일
2022.06.03 17:21
수정 : 2022.06.03 17: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두피는 자외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부위죠. 모발로 인해 통풍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온도와 습도 또한 높아지기 쉬운데요. 햇빛에 달아오른 두피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두피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할 경우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두피열이 두피 건강에 치명적인 이유
자외선은 두피 온도를 끌어올려 두피의 탄력을 지키는 성분인 콜라겐을 파괴합니다. 콜라겐이 줄어들수록 두피의 탄력이 떨어지고, 노화가 가속화하는데요. 두피가 노화해 모발을 붙잡는 모낭의 힘이 약해지면 모발이 평소보다 많이 빠질 수 있습니다.
또 두피의 온도가 올라가면 수분이 증발해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고, 두피가 건조하고 예민한 상태로 변합니다.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따끔거릴 정도로 달아오르거나 심할 경우 가렵기까지 하죠.
두피의 온도가 상승하면 모공이 활짝 열리는데요. 무더운 날씨에 땀과 피지가 분비되면 모공에 세균이 침투하고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세균은 지루성 두피염, 모낭염 등을 일으켜 모발을 만드는 모낭 세포를 손상시키죠. 염증은 모낭을 훼손해 탈모를 촉진하기도 합니다.
탈모 원인 되는 두피열, 해결 방법은?
두피에 열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을 할 때 모자를 착용하거나 그늘에 머무르는 등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만약 불가피하게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었다면 달아오른 두피를 최대한 빨리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한데요.
녹차에는 피부 진정 작용을 하는 타닌(Tannin) 성분이 함유돼 두피열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발에 여러 갈래로 가르마를 탄 뒤 차가운 물에 적신 녹차 티백을 올리고, 티백이 두피의 열기에 미지근하게 변할 때까지 기다린 뒤 떼어내 주세요. 자극받은 두피를 진정시키고 열을 내리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