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뭄대책비' 22억 추가 지원…필요시 특교세도
2022.06.04 08:03
수정 : 2022.06.04 08: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최근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긴급 급수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가뭄대책비 22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비가 오지 않아 일부 천수답(天水畓) 등에서 용수가 부족하고 마늘·양파·감자 등 노지 밭작물의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행정안전부 및 지자체는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예비비를 투입해 관정 개발, 용·배수로 정비, 하천 굴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4월, 5월 두 차례에 걸쳐 각 시·도에 가뭄대책비 총 75억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한 데 이어 각 지자체가 관정 등 대체 수원을 적극 개발할 수 있도록 22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유지해 지역별, 작물별 가뭄 상황과 급수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농촌진흥청 및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적극 협력해 농가 기술지도 등에도 나선다.
행안부도 가뭄 해소를 위해 논 물대기와 밭 물주기 등 물 공급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고령화된 농촌 현실을 감안해 양수작업 지원, 공공관정 전기요금, 소형 관정개발 등을 위해 필요시 특별교부세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행안부는 관계부처 합동 전담반(TF)을 구성해 부처 및 시도별 가뭄대책을 매주 점검하고, 신속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가뭄 현장에 실효성 있는 급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가뭄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