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규제 완화 기대감.. 오피스텔 시장 활기

      2022.06.04 17:46   수정 : 2022.06.04 17: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새 정부 출범으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피스텔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정부는 주거형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소형 주거시설을 보유세의 기준이 되는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매매된 오피스텔은 3만6664건으로 최근 5년 거래량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만9133건으로 전체 거래의 79.5%를 차지했다.

매매 가격은 상승세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래미안 용산 더센트럴' 전용 77㎡의 지난달 매매가 시세는 13억5000만원(KB부동산 시세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억7000만원 올랐다.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전용 84㎡는 같은 기간 2억2000만원 상승했다.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오피스텔은 청약 가점제를 적용받지 않고, 대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점도 수요를 높이는 요소가 됐다. 아파트 대비 청약 및 매매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분양 실적도 좋다. 지난 4월 경기도 고양 덕양구 일원에 분양한 오피스텔 '덕은DMC 에일린의 뜰 센트럴(8·9·10블록)'은 210실 모집에 총 9117건이 접수돼 평균 43.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서울 영등포구 일원에 분양한 오피스텔 '여의도 현대마에스트로'도 평균 9.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오피스텔 분양도 이어진다. 현대건설은 이달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장안 라보니타'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9층, 전용면적 74㎡ 총 162실 규모다.

현대건설은 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삼성'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7층, 전용면적 50~84㎡, 총 165실 규모다.

DL이앤씨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고색'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4층, 총 430실 규모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올해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예년과 달리 적은 데다,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청약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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