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식 소통… KB ‘윤스커피차’ 전국 달린다

      2022.06.05 18:20   수정 : 2022.06.05 18:20기사원문
5월 17일. 부산 범일동 KB손해보험 사옥 앞.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현수막이 걸린 커피차가 정문 앞에 세워졌다.

직원들이 커피차 앞에 삼삼오오 모였고 커피와 샌드위치를 받아들었다. 커피차 앞에서 기념 사진도 찍었고 모바일 질문지에 건의 사항도 자유롭게 적었다.

일부 직원들은 이런 커피차 앞으로 더 자주 왔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적었다는 후문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스커피차가 KB금융내 화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먼거리에 위치한 계열사와 협력사 임직원 1400여명의 사기 진작을 위해 펼친 깜짝 이벤트다. 윤스커피차는 5월 한 달간 부산, 대전, 서울에 위치한 국민은행 스마트 상담부, KB저축은행, KB신용정보등 계열사를 찾아다니며 직원들에게 무료로 커피와 샌드위치를 제공했다. 특히 도착 하루 전에 직원들에게 알려줘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2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건의사항이나 의견을 보냈다.

윤스커피는 코로나 19 팬더믹 이후 멈췄던 윤 회장의 계열사 직원들과의 소통을 재개하기 위해 시작했다. 코로나19를 버텨낸 직원들을 격려하고 본격적으로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는 평가다. KB금융 관계자는 "윤스커피는 앞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 직원들을 위해 더 자주, 더 멀리 달릴 것"이라고 전했다.

윤 회장은 평소 동일한 전략방향을 모든 직원에게 공유하고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그룹 구성원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동참을 이끌어 내어 조직의 결집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취임 후 전 계열사를 직접 방문하며 그룹 내 직원들과 함께하는 타운홀미팅을 통해 현장 소통을 강화해왔다. 2018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타운홀미팅은 CEO와 직원들이 자유롭고 진솔한 토론과 이야기를 통해 서로 공감하는 행사로 KB금융만의 대표적인 소통 문화로 자리잡았다. 주제는 고객 접점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이 영업전략, 시너지, 인력양성 등 다양한 주제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가 오고 간다.
코로나19 이후에는 비대면으로 하고 있다.

계열사별 타운홀미팅 외에도 MZ세대 직원들과의 e-소통라이브, 점심 도시락 미팅 등을 통해 다양한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 나가며 KB금융그룹의 열린 문화 확산과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또 사내 인트라넷의 'CEO와의 대화' 코너를 통해 윤종규 회장의 현장활동과 경영메시지 등을 언제나 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사내 개방적인 소통 문화와 집단지성 활성화를 위한 사내 게시판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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