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버스 사진에 "응원한다, 정말 고맙다" 올린 정용진, 왜?
2022.06.06 11:01
수정 : 2022.06.06 11:01기사원문
이 의원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직을 맡아 대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유치하고 인허가 편의를 제공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부회장은 해당 사진을 올리면서 "성남시민이니 당연히 성남FC를 응원한다"면서 "성남에 축구팀이 있는 걸 최근에 알았다. 정말 고맙다"라고 했다. 정 부회장은 프로야구팀 SSG랜더스 구단주다. 인천이 연고지다.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글에 "(성남FC는 이재명 의원이 당선된) 인천 계양 FC로 바뀐다" "성남FC ㅋㅋㅋㅋ 찢" "성남FC 하면 이재명만 떠오른다"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정 부회장은 앞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유', '멸공'을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사업가로서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후 이마트노동조합에서 반발 성명이 나오는 등 논란이 거세지자 "더 이상 멸공을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최근 올린 게시물에서 '멸공'을 떠오르게 하는 해시태그를 재차 달았다. 정 부회장은 이에 대해 '멸사봉공'이라고 덧붙였다. 멸사봉공은 사욕을 버리고 공익을 위해 힘쓴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달 18일 한 방송에서 경찰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사골을 우려먹는 것이다. 적당히 우려먹어야 한다"며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