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프리미엄 가전으로 유럽 빌트인 공략

      2022.06.06 18:00   수정 : 2022.06.06 18:51기사원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7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 디자인 전시회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세부 행사 중 하나인 '유로쿠치나 2022'에 약 800㎡의 전시 부스를 마련해 '비스포크 홈'을 공개한다. 주방 가전부터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등 가전 전 제품을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는 비스포크 홈을 다양한 인테리어와 사용자 라이프스타일 테마에 맞춰 전시장을 꾸몄다.

이번 전시에서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집중 전시해 새로운 주방 트렌드를 제시하고 유럽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냉장고뿐만 아니라 올해 새로 출시되는 오븐, 식기세척기, 인덕션 등으로 구성된 이 패키지는 다양한 색상은 물론 주방 가구에 맞춰 설치할 수 있는 '빌트인 룩'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과 스팀 기능이 도입된 '비스포크 빌트인 오븐' 신제품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제품에는 내부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식자재를 스스로 파악해 최적의 조리 값을 설정하는 'AI 프로 쿠킹' 기능이 적용됐다.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서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브랜드 철학인 '요리에 진정성을 담다(True to Food)'를 바탕으로 꾸민 400㎡ 규모의 단독 브랜드관을 선보인다. 색상의 선택 폭을 넓힌 오븐 패키지와 인덕션, 아일랜드 식탁이나 조리대 아래에 빌트인으로 설치하는 24인치 서랍형 와인셀러와 냉장고, 하단 냉동칸을 4개의 서랍으로 구성해 총 6개 도어를 갖춘 48인치 빌트인 프렌치도어 냉장고 등이 전시된다.


아울러 대리석, 원목 같은 자연 소재로 마감하고 가구장과 가전의 여백을 최소화해 매끄러운 심리스 디자인을 강조한 '심리스 내추럴 키친', 식물로 꾸민 벽면에 아티스트의 예술작품을 컬럼형 냉장고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보태닉 아트 갤러리' 등 다양한 콘셉트를 공개한다.

유럽은 공간 활용도를 높인 '나만의 프리미엄 주방'을 연출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가전과 가구를 일체감 있게 설치할 수 있는 빌트인에 대한 수요가 높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유럽 빌트인 시장은 약 224억 달러 규모로 약 604억 달러 규모 세계 빌트인 시장의 37%를 차지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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