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우크라서 한국인 사망설은 韓서 태어난 美 저격수, 작전 중 사망한 것"
2022.06.07 06:26
수정 : 2022.06.07 06:30기사원문
이근은 현충일인 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록실(ROKSEAL)'에 "역사를 잊은 국가는 미래가 없다"며 현충원에 방문한 사진을 공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씨는 커뮤니티에 "최근 몇몇 언론에서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인의 사망을 보도했다.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린다"며 "저의 팀이 작전하던 같은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전투를 벌이던 중 한국에서 태어난 동료가 전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직 미 해병대 장교이자 저격수였다"고 덧붙였다.
이근은 "현충일은 우리의 자유와 삶을 지키기 위해 순직한 사람들을 기리는 날이다. 그들의 봉사와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나라는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전쟁 이후 우리와 함께 싸웠던 동맹국들도 기억하자"고 했다.
외교부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으로 참가한 한국인이 사망했다는 첩보를 입수,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씨는 지난 3월 초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며 무단 출국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후 이씨는 부상을 당해 지난달 27일 치료를 목적으로 귀국했다. 이씨는 치료 후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경찰은 이씨를 출국금지 조처하고 치료 경과에 따라 조사할 계획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