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닦아주고, 우비 다듬어주고..현충일 尹대통령 부부, 애틋한 손길
2022.06.07 07:23
수정 : 2022.06.07 16:00기사원문
이날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렸다. 비오는 날씨 탓에 윤 대통령 부부 등 참석자들은 흰색 비옷을 입었다.
윤 대통령이 추념사를 앞두고 비옷을 벗자 김 여사는 수건으로 윤 대통령의 젖은 옷을 닦아줬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비옷 모자를 다시 씌워주기도 했다.
이어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강동구 중앙보훈병원도 찾아 입원 치료 중인 6·25 참전 유공자 박운욱·정인배 씨와 월남전 참전 유공자 송상우·조한태 씨를 만나 주치의에게 치료 경과 등을 듣고, 환자의 쾌유를 기원하며 위문품을 전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대통령 내외가 손을 잡아드리고 얘기를 들어드리는 과정에서 유공자 분들이 반가워하고 기뻐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공개 행보에 취임식 이후 공개 활동을 자제해 왔던 김 여사가 대통령 배우자로서 공개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