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참전' 현역 군인, 오늘 프로야구 시구·시타 나서
2022.06.07 10:04
수정 : 2022.06.07 10:04기사원문
국방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1·2차 연평해전에 참전했던 현역 군인들이 프로야구 시구·시타자로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오늘 7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 경기장에서 이같이 '키움 히어로즈' 프로야구단과 함께 프로야구 시구·시타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구에는 올해 1차 연평해전 승전 23주기, 2차 연평해전 승전 20주기를 맞아 해군 제2함대사령부 소속 호위함 '인천함' 정보통신장 이철규 상사가 시타에는 고속함 '박동혁함' 전탐장 이용일 상사가 시타를 한다.
이철규·이용일 상사는 각각 참전 당시 자신이 탔던 함정 번호를 등번호로 새긴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선다.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대가 애국가 제창과 연주를 할 예정이다.
시구자 이철규 상사는 2002년 6월29일 제2연평해전 때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 통신장으로 근무했다. 당시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몸 속에 제거하지 못한 파편 11개가 남아 있다고 한다.
또 시타자 이용일 상사는 1999년 6월15일 제1연평해전 때 참수리급 고속정 325호 전탐장 임무를 수행했다. 이용일 상사가 현재 근무 중인 '박동혁함'은 제2연평해전 당시 전사한 장병 6명 중 의무병이었던 고(故) 박동혁 병장의 이름을 딴 것이다.
국방부는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를 지키기 위한 호국영웅들의 헌신·용기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한국전쟁(6·25전쟁) 발발 72주년이 되는 오는 25일에도 'KT 위즈' 프로야구단과 함께 시구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