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2명 숨지게 한 뺑소니범…과수원에 숨어 있다 '덜미'
2022.06.07 14:36
수정 : 2022.06.07 17:32기사원문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술에 취해 화물차를 몰다 경운기를 치어 2명을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충북 충주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의 혐의로 A씨(58)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33분쯤 충주시 엄정면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앞서가던 경운기를 뒤에서 추돌한 뒤 그대로 도주한 혐의다. 이 사고로 경운기에 타고 있던 부부 B씨(65)와 C씨(57)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차를 버리고 도주한 A씨를 찾기 위해 일대를 수색해 오전 1시쯤 A씨를 찾아냈다.
당시 A씨는 사고 지점으로부터 150m 떨어진 추평저수지 인근 과수원 나무 아래 납짝 엎드려 있었다.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