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 교육 에세이집 '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 출간
2022.06.07 14:49
수정 : 2022.06.07 14: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비상교육은 평생 교육의 길을 걸어온 교육자의 철학과 경험담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교육 에세이집 ‘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을 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신간 ‘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은 50여 년을 교육자와 교육행정가로 살아온 김만곤 비상교육 자문위원의 자전적 교육 일대기다. 저자는 초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교육부 연구사·장학관·교육과정정책과장, 초등학교 교장, 한국교과서연구재단 수석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책은 크게 △1부 학교 안에서 △2부 학교 밖에서 △3부 책 속에서 등 3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1부를 통해 교장으로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마음과 가르치는 일에 대한 의미, 교장·교사가 가져야 하는 책무성, 학부모와의 관계 등 학교 안에서 발생한 에피소드와 함께 교육에 대한 성찰을 다룬다.
2부에서는 학교는 학생들이 마음껏 꿈꾸고 뛰어놀아야 하는 세상이라고 강조하고, 학생을 우위에 두는 교육과 교육행정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3부에서는 교육자의 시각에서 접하게 된 ‘내 생애의 아이들’과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사랑의 학교’ 등 여러 도서에 대한 감상을 전달한다.
저자는 교육의 본질은 학생에 있다고 일관성 있게 강조한다. 그러면서 교사가 전달하는 것을 잘 듣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주입식·설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이뤄져야 할 때가 됐다고 말한다. 저자의 교육 철학은 ‘더 나은 학교, 더 행복한 아이들’을 위한 우리 사회의 과제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저자는 “평생을 교육자로 사는 동안 아이들의 눈을 들여다보며 그들의 견해를 듣는 일과 교직원들이 의사결정을 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시간이 즐거웠고, 그들이 교육에 큰 구실을 한다는 걸 스스로 알게 됐을 때 신이 났었다”고 했다. 그는 “세상에 이보다 어려운 일은 없다 싶은 주제를 갖고 글을 쓴다는 건 부질없는 일인데, 자꾸 쓰면서 돈키호테처럼 걸어가게 됐다. 동의를 구하고 싶었고 포기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은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등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