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 "청와대 개방 잘한 일..국민이 좋아하지 않느냐"
2022.06.08 07:01
수정 : 2022.06.08 07:01기사원문
박명수는 7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청와대 관련 시청자 퀴즈 도중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방송인 김태진은 퀴즈를 내기 위해 "청와대가 개방되면서 국민 관심이 뜨겁다.
그러자 박명수는 "이거 어떻게 됐든 잘한 일이다"며 "왜냐하면 국민들이 좋아하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좋아합니까 지금. 갈 데도 없는데"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명수는 지난 4일 같은 방송에서 청와대 개방행사를 진행했던 운영감독 청취자와 전화 연결을 통해 '청와대 내 명소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해당 청취자는 "아무래도 본관하고 대통령 관저에서 많이 사진을 찍으시는데 녹지원 뒤쪽으로 작은 연못과 폭포가 수성돼있다. 거기가 중간에 끼어있어 잘 모르시고 지나치시는데 숲이 우거져 굉장히 좋다"라고 추천했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던 청와대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지난달 10일 일반 시민에게 전면 개방됐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 74년 만이다. 지난달 10~31일까지 청와대 관람자는 57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관람 신청자는 659만명을 넘었다. 개방 이후 3주간 북악산 등산객은 9만4000여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많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오는 12일부터 청와대 관람객 선정 방식을 추첨에서 예약 선착순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관람객 정원도 현재 하루 3만9000명에서 4만9000명으로 늘어난다.
예약은 청와대 개방 누리집(www.청와대개방.kr)에서 하면 된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외국인은 오전 9시와 오후 1시 30분에 영빈문 안내 데스크에서 관람권을 받을 수 있다. 현장 발급 정원은 회차당 500명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