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절반, 경기 신규 분양 단지 '관심'

      2022.06.08 10:31   수정 : 2022.06.08 11: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값이 1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서울 집값의 절반 수준이면서 접근성이 좋은 경기도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504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11억930만원)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한 결과다.

이는 1년 전보다 26.1% 오른 수치이며, 2년 동안 총 31.6%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억710만원이다. 서울과 비교하면 약 절반 가격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자 서울 집값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집값에 접근성도 좋은 경기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1년간(2021년 5월~2022년 4월) 서울을 벗어난 이동자 수는 총 53만728명이다.
이 중 62.08%(32만9468명)가 경기로 전입했다.

서울 전월세 보다 경기도 새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을 하겠단 수요자들도 늘고 있다. 서울 거주자가 경기지역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지난 3월 1610건에서 4월 3148건으로 약 2배 가량 늘었다.

경기 지역의 신규 아파트 공급도 이어진다.

SM경남기업은 경기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일원에 '장흥역 경남아너스빌 북한산뷰'를 분양한다. B5블록과 이달 분양하는 B4블록을 합치면 총 741가구로 조성된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4억 초반대부터 4억5000만원대(최상층)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형성돼 있다.

DL이앤씨가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은 9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22일부터 28일까지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전용 84~99㎡, 총 938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3억 후반대(1층)~4억 초반대다.

경기 화성시에서는 '봉담 파라곤'이 10일 당첨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단지는 경기 화성시 봉담읍 일원에 위치하며, 총 600가구 중 10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전용 59㎡ 4억대, 전용 72㎡ 5억대 수준이다.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 일대에서 선보인 한라의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도 8일 1순위(당해지역) 청약을 받는다. 총 166가구로 조성되며 전용 60~78㎡ 구성으로, 전용 60㎡A의 경우 5억대에 공급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출 규제, 금리인상 등의 부담으로 서울 매매, 전세값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어 경기지역 물량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많다"며 "교통망 등 인프라가 확충되는 곳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이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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