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이부실드, 면역억제자의 예방 보조제로 사용

      2022.06.08 13:49   수정 : 2022.06.08 15: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방역당국이코로나19 치료제 이부실드를 면역억제자에게 사용할 '보완 항체치료제'로 규정했다.

8일 오전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이부실드 공급 및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부실드는 영국의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항체약품으로 면역억제 치료 또는 중증 면역결핍증상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어려운 면역 형성 억제자에게 직접 투여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이부실드는 예방접종의 대체제가 아니다"라며 "접종을 통한 면역 형성의 기본적인 방향은 동일하고, 접종의 효과가 떨어지는 분들에게 직접적으로 항체를 주입해 일정 기간 면역 효과를 유지하는 보조제"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연구 결과 이부실드 투약 시 감염은 93%, 중증 및 사망은 50%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예방능력이 있고 투약을 통한 예방 효과는 최소 6개월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은 지난해 12월 이부실드 긴급사용 승인을 했으며 유럽은 올해 3월 시판 승인을 권고했다.

한국은 올해 이부실드 2만명분을 국내로 도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6월 중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 절차를 마무리하고 7월 중 5000회분, 10월 중 1만5000회분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손 반장은 "확정된 2만회분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이부실드의 제조사인 아스트라제네카사와 협의 중에 있다"며 "계약 체결 후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을 거쳐 신속하게 국내 도입과 투약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이부실드 투약 이후 투약자의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한 모니터링을 의료진을 통해 실시할 예정이다.
손 반장은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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