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자동차산업을 인질로 파업" 車업계 신속한 법집행 촉구

      2022.06.08 15:52   수정 : 2022.06.08 15: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동차산업연합회(KAIA)와 르노코리아 협신회 등 10개 기관은 8일 입장문을 통해 "화물연대가 자동차산업을 인질삼아 파업을 벌이고 있다"며 사법당국의 법과 원칙에 따른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들 10개 기관은 "화물연대가 코로나 펜데믹, 차량용 반도체 수급 등 글로벌 공급 위기에 더해 탄소중립과 미래차 전환 등의 구조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영업이익 감소와 적자 확대로 생존위기에 처한 자동차 업종을 대상으로 파업과 물류 방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극단적인 이기적 행동으로 규정하면서 이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화물연대 내부에서도 자동차 물류 업종의 경우 임금이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수준보다 높아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는 이번 파업 목적과 관련이 없다며 반대하는 상황"이라며 "한 가지 부품이라도 물류가 원활하지 않으면 전체 자동차 산업의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는 약점을 악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화물연대는 전일 항만과 국가산업단지 파업의 효과가 미미하고 정부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날 "완성차 공장을 타격해서 세우는 방향으로 투쟁방향을 결정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이로 인해 현대차 울산공장의 부품 운송이 중단되는 등 자동차 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10개 기관은 "화물연대에 자동차업계의 가동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파업과 물류방해 행동이나 기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이러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파업 등을 인해 우리 업종에 피해를 야기하는 경우 고발, 고소 등 법적 조치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행정·사법당국에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엄격한 법 집행을 신속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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