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소리꾼 이자람 판소리 갈라 선봬

      2022.06.09 07:47   수정 : 2022.06.09 07: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소리꾼 이자람의 판소리 갈라 시리즈인 전통 판소리 <바탕>을 오는 10일과 11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창작 판소리 <작창>을 7월15일과 16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각각 선보인다.

이자람은 서울대 국악과 졸업 후 2007년부터 <사천가>, <억척가>, <노인과 바다>, <이방인의 노래> 등 작품을 직접 작창하고 있는 소리꾼으로 1인 다역을 맡아 판소리 공연으로는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며 한국 문화계를 선도하는 아티스트다. 예술감독, 연출, 연극배우, 음악감독, 밴드 보컬, 라디오 DJ, 그리고 최근에는 산문집을 내며 작가까지 도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만능 소리꾼이란 애칭을 얻었다.




<바탕>은 판소리 한 편을 지칭하는 단어로 ‘한 바탕 논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대체로 전통 판소리 <수궁가>,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적벽가>를 판소리 다섯 바탕으로 지칭하는데 이번 공연은 김연수-오정숙-이자람으로 이어지는 <동초제 수궁가>를 메인 레퍼토리로 하여 일반인에게 친숙한 전통 판소리 작품의 눈대목(하이라이트) 부분을 추가, 약 90분 길이로 구성될 예정이다. 오랫동안 이자람과 호흡을 맞춰온 이준형이 고수를 맡아 진행한다.


<작창>은 (판)소리를 짜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로, 판소리를 본인이 직접 작창해 공연하는 이자람의 오리지널 작품들로 구성된 갈라 시리즈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한 제목이다. 서구 거장인 베르톨트 브레히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희곡과 단편을 판소리로 재창작한 <억척가>, <이방인의 노래> 등 국내를 넘어 해외 무대에서도 각광받은 작품들 주요 대목을 통해 오늘날 판소리는 어떤 모습인지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고수 이준형과 함께 기타리스트 김정민이 공연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두 공연 모두 판소리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장단, 추임새 등을 소리꾼 이자람이 공연 중간에 자연스럽게 관객에게 알려주며 국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한 달 차이로 두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두 번의 판소리 갈라 시리즈를 통해 전통 판소리와 창작 판소리의 서로 다른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2년간 코로나19에 지친 소중한 가족과 친구, 연인에게 줄 수 있는 ‘이자람 판소리 종합선물세트’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티켓은 두 공연 모두 전석 4만5000원이며, 24세 이하 청소년 할인, 고양시 소재 직장인 할인 등과 함께 최대 30% 패키지 할인을 제공한다.
세부사항은 고양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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