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방문한 피자집 알고보니…소상공인 피해지원 '약속의 골목' 이었다
2022.06.09 09:05
수정 : 2022.06.09 13:41기사원문
8일 소상공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서울 종각역 9번 출구에서 60m가량 떨어진 피자집을 방문했다. 이 피자집은 2015년부터 운영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종로에서 윤 대통령이 목격됐다는 이야기에 알아보니 점심 때 종로의 피자가게에서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은 최상목 경제수석의 생일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용현 경호실장까지 총 네 명이 최 수석의 생일을 축하하고자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 간사를 역임한 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수석으로 임명된 측근이다.
한편 피자집 맞은편에는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인 지난 2월 찾은 횟집이 있다. 이 횟집은 정부의 방역 지침에 반발해 24시간 영업을 강행한 곳이다. 윤 대통령은 당시 횟집을 들러 내부에서 "영업시간 제한을 철폐하겠다"며 "비과학적 엉터리 방역 정책으로 입은 피해는 반드시 보상돼야 한다"고 말한바 있다. 이후 이 지역 상인들과 비공개 만남을 이어가며 건의서를 받기도 했다.
횟집을 운영하는 양승민씨(38)는 당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 번도 방역지원금과 손실보상금을 받지 못한 차별을 하루빨리 없애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횟집은 지난 4월 영업 제한이 풀리면서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