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화물연대 사태, 사흘째부터 어려움... 대화로 풀어낼 것"
2022.06.09 12:15
수정 : 2022.06.09 12: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파업 사흘째를 맞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와 대화 단절에 대해 "오래 걸리지 않고 대화로 풀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현대오토에버 사옥에서 열린 '자율주행 로보라이드 시범운행 착수식' 이후 만난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안전운임제 요구와 운임 처우 개선 부분은 대화를 통해 관계자들이 이해 조정을 잘하면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원만하게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국토부와 화물연대 간 대화 가능성에 대해 "대화에도 급이 다양하다"며 "대화가 끊어진 적이 없고, 어제도 오늘도 의미있는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업계별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2~3일 정도 피해는 화주와 항만 등에서 예측하고 대비를 했지만, 3일째부터는 재고 보관량이 부족하거나 자체 운송수단이 부족한 곳에 어려움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시멘트와 철강업계를 언급하며 "이 부분이 너무 길어지면 경제에도 부담이 오지만 화물차주들에게도 부담"이라며 "큰 이견이 있거나 갈등이 있는 게 아닌 만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화물연대 총파업 참여율은 전체 조합원 2만2000여명(추정) 가운데 7200여명(33%) 수준이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전국 12개 항만은 정상 운영 중이지만, 항만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 비율은 평상시(65.8%)에 비교해 높은 수준인 70.2%로 나타났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