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70년 만에 무공훈장 수여...'6·25 참전용사' 11명

      2022.06.10 12:31   수정 : 2022.06.10 12: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군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한국전쟁) 참전용사 11명에게 무공훈장을 전달했다
해군은 10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김무환씨(94)와 고(故) 이건주 대령·김옥경 중령·박성근 상사·이승기 상사·최희수 중사·최일봉 중사·이제륜 하사·김영복 하사·김기동 하사·박용호 하사에 대한 훈장 서훈식을 진행했다.

해군은 지난 2020년부터 '6·25전쟁 참전용사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진행 중이며 참모총장이 참전용사와 그 유가족에게 직접 무공훈장을 전달하는 서훈식을 연 2회 개최하고 있다.

지난 1955년 10월 상사로 전역한 김무환씨는 1947년 해군에 입대, 6·25전쟁 기간 해군본부 인사국, 함대사령부, 포항기지 등에서 행정부사관으로 근무하면서 전시 전투근무지원 업무를 수행한 공로 등으로 이날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금성충무무공훈장과 은성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또 고 이건주 대령을 비롯한 참전용사 10명은 전쟁 당시 해군 함정에서 근무하면서 관할해역 경비임무와 함께 유류·탄약·병력·피난민 등을 수송했다.

해군은 이들에게 무공훈장과 함께 '참전용사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의미에서 옥으로 만든 꽃바구니를 함께 전달했다.

김씨는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무공훈장을 70여년 만에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준 해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하늘나라에 있는 전우들 역시 지금 이 순간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우리 해군은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애국의 마음과 용기를 영원히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받아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우리의 바다를 굳건히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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