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공개경쟁입찰 LOI 마감.. KG그룹 vs 쌍방울 2파전

      2022.06.09 16:44   수정 : 2022.06.09 16: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인수합병(M&A) 최대어중 하나인 쌍용차 인수전이 본게임에 돌입했다. 공개경쟁 입찰 마감에서 쌍방울그룹이 재도전하면서 KG그룹 컨소시엄과 사실상 2파전으로 쌍용차 새주인을 놓고 경합한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이 이날 오후 공개경쟁입찰 마감한 결과 현재까지 인수 의향서(LOI)를 제출 한 곳은 쌍방울그룹 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쌍방울 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날 파이낸셜뉴스와의 통화에서 “공개경쟁 입찰 첫날(7일) 인수의향서(LOI)를 바로 냈다. 본입찰까지 끝까지 갈 예정”이라며 “애초 컨소시엄에 참여한 KH필룩스그룹도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했고, 대형 FI까지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에서 수긍할 수 있을 정도의 FI ”라며 “지난번에 제시했던 조건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겠다. 금액이든 지분이든 더 좋은 조건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KG그룹 컨소시엄은 쌍용차 매각 방식인 '스토킹 호스' 절차에 따라 이번 공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쌍방울 광림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는 이전보다 높은 인수대금을 써낼 예정이다. 기존 3800억원보다 높은 4000억원대를 적은 인수제안서를 이르면 내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와 EY한영회계법인은 자금 증빙에 중점을 두고 평가할 예정이다. 인수대금뿐 아니라 향후 운영자금까지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지 검토한다.

투자은행 업계에선 결국 쌍용차의 새주인은 자금 조달력이 중점이 될 것으로 봤다.

KG그룹-파빌리온PE 컨소시엄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를 위해 순수 유상증자 자본금 9000억을 써냈는데 이를 능가하는 금액을 다른 후보가 제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쌍방울 광림컨소시엄의 인수조건이 KG컨소시엄보다 좋을 경우 우선 매수권이 있는 KG컨소시엄이 인수조건을 높여 인수 할지 결정하게 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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