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MS 손잡고 콘솔게임 진출… TV업계 최초
2022.06.09 21:00
수정 : 2022.06.09 21:00기사원문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9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클라우드 게임에 관한 협약을 맺고 TV 업계 최초로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 서비스를 '게이밍 허브'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게이밍 허브는 삼성 스마트TV에서 새롭게 제공되는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로 기존 '스마트허브'에 게임 전용 섹션을 신규로 제공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게이밍 허브는 여러 게임 앱 뿐만 아니라 최근 선보인 게임, 인기 게임, 추천 게임 등을 한 화면에서 직관적으로보여주며, 사용자가 원하는 게임을 바로 선택해 실행할 수 있다. 게임 관련 동영상을 탐색하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멀티태스킹도 지원한다. 특히, 게이밍 허브를 통해 사용자는 별도의 기기 구매 없이 다양한 게임 업체의 스트리밍 게임을 삼성 스마트TV와 스마트 모니터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으로 삼성 스마트TV 사용자들은 엑스박스 콘솔 기기가 없어도 삼성 스마트TV의 게이밍 허브를 통해 포르자 호라이즌5(Forza Horizon 5), 헤일로 인피니트(Halo Infinite)와 같은 엑스박스 독점 게임을 비롯해 100여개의 클라우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엑스박스는 모든 거실에서 최고의 클라우드 게임 경험을 제공하려는 삼성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필수적인 파트너"라면서 "하드웨어 개선은 물론, 편의성과 사용성을 대폭 개선한 2022년형 스마트TV로 스포츠 생중계를 보거나 스트리밍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과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밍 허브는 오는 3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엑스박스 뿐 아니라 엔비디아 지포스나우(NVIDIA GeForce NOW), 구글 스타디아(Stadia), 유토믹(Utomik)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의 클라우드 게임도 제공한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