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35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 개최
2022.06.10 10:00
수정 : 2022.06.10 09: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987년 전국에서 일어난 6·10민주항쟁의 정신을 기리는 제35주년 기념식이 10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렸다. 6·10민주항쟁은 지난 200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행정안전부가 주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주요 인사와 민주화운동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이 열린 서울주교좌성당은 1987년 당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의 6·10국민대회 개최지다. 명동성당, 향린교회 등과 함께 민주항쟁 진원지 중 하나다. 이곳에서 국가기념식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같이 한 걸음'이다.
민주화 이후 시민과 함께 걸어온 역사적 의의를 담으면서 국민통합과 발전된 민주주의로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기념식은 개막 영상 상영, 국민의례, 경과보고, 민주주의 발전 유공 포상 수여, 기념공연 및 합창 순서로 진행됐다.
개막 영상에는 1987년 6월항쟁을 재연하며, 사회통합과 민주주의를 위해 힘써온 사람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기념식에서는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9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국민훈장(모란장) 15명, 국민포장 2명(외국인), 대통령 표창이 2명에게 수여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제35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으로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고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