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펫팸족' 사로잡기 위해 '펫 프랜들리 공간' 강화
2022.06.12 06:00
수정 : 2022.06.12 06:00기사원문
롯데백화점이 커져가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펫 프랜들리’ 공간 조성을 통해 프리미엄 펫 케어 백화점으로 거듭난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국내 반려동물 가구는 604만 가구에 달하고 있으며, 한국 농촌경제연구소에서는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올해 4조 1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에는 약 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 등의 이유로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이자 동반자로 여기게 되면서 반려동물 관련 매출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롯데백화점은 ‘펫팸족(Pet+Family)’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펫 프랜들리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일산점에 지난 9일 ‘토탈 펫 케어 서비스’ 브랜드인 ‘프랑소와펫’을 오픈했다. ‘프랑소와펫’은 반려동물 생애 주기에 필요한 용품, 미용, 액티비티 트레이닝 등 토탈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브랜드로 국내 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등에서 상품을 수입할 뿐만 아니라 사료, 의류 등 자체 생산한 제품을 전 세계로 수출할 만큼 펫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번 매장에서는 반려견 유치원 뿐만 아니라 미용, 호텔, 액티비티 센터, 용품 판매 등 반려견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반려견의 취향과 성격 등에 맞춘 개인화된 큐레이션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반려견과 동반으로 입장할 수 있는 카페인 ‘카페프(Café.F)’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롯데백화점 일산점이 있는 고양시는 반려인구가 60만 가구에 달하고 상권 내 거주 반려견이 약 20만 마리로 국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곳인 만큼 ‘프랑소와펫’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일산점 ‘프랑소와펫’ 매장에서는 유치원, 호텔, 미용 서비스를 운영한다. 유치원은 전문트레이너와 함께 반려견의 사회활동, 신체활동 및 두뇌활동을 위한 기초 매너, 피트니스, 어질리티 등 매일 다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최근 ‘멍캉스’라는 명칭이 생길 만큼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반려견 호텔’ 서비스도 제공한다. 호텔 서비스는 낮 시간에는 트레이너의 보호 아래 다른 반려견들과 함께 뛰어놀며 시간을 보내고, 저녁 시간에는 휴식과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미용 서비스는 커트, 목욕, 스파 등을 제공하며, 특히 통유리문을 통해 미용의 전 과정이 공개되기 때문에 안전하게 서비스가 제공돼 반려견 보호자가 믿고 맡길 수 있다.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용품과 의류도 구매할 수 있다. 우선 ‘프랑소와펫’에서는 다양한 사료와 간식을 만나볼 수 있다. ‘프랑소와펫’ 대표 푸드라인인 ‘네추럴고메’는 프리미엄 수제간식으로, 반려견의 기호를 고려해 약 25가지의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또한 성격에 따라 쉬는 습관이 다른 반려견들을 위해 다양한 타입과 소재로 구성된 쿠션과 텐트, 방석 등을 자체 제작해 선보이고 있으며,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편백나무 탈취재, 생분해성 배변봉투, 숯이 첨가된 배편 패드 등의 용품도 판매한다.
또한 일산점은 ‘프랑소와펫’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카페인 ‘카페프’를 함께 오픈해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질리티 기구 들과 반려견이 즐길 수 있는 음료, 간식, 베이커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세은 롯데백화점 Lifestyle부문장은 “’펫 프랜들리’ 콘텐츠 도입은 국내 백화점에서 필수 요소가 될 정도로 반려동물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며 “‘펫 관련 매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롯데백화점이 프리미엄 펫 케어 백화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