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 아프리카의 뿔 지역 1840만명 기아 위기"

      2022.06.12 07:29   수정 : 2022.06.12 07:29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유엔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 최신 발표
40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가축등 폐사
굶주림과 영양실조로 아이들 피해 극심

[모가디슈=AP/뉴시스]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있는 하마-와인 시장에서 밀가루를 구입하고 있는 주민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의 뿔'에 해당되는 지역의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케냐 등 국가들이 극심한 식량 불안정과 영양실조 등 기아 위기가 시작되었다고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이 최신 보고서를 통해 경고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OCHA는 10일 업데이트된 보고서에서 이 세 나라의 식량난과 영양실조 인구는 올해 9월까지 거의 20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소말리아에서는 식량 불안정에 시달리는 사람이 이미 710만 명에 그 중 21만3000명은 절망적 기아 상태에 있으며 특히 최근 우기가 3차례나 실종된 심한 가뭄이 '40년만의 최악의 한발'로 악화하고 있다고 유엔은 경고했다.



에티오피아의 720만명, 케냐의 410만 명도 가뭄으로 극심한 식량난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특히 유목민 가족을 먹여살릴 가축들도 이 지역을 가타한 가뭄 때문에 케냐에서 150만 마리, 남부 에티오피아에서 210만~250만 마리, 소말리아에서 300만 마리가 폐사하는 위기에 처해 있다.


가축의 폐사는 결국 아이들이 먹을 우유 부족을 낳았고, 극심한 영양실조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유엔은 밝혔다.

지난 달 15일 아프리카의 이 나라들을 이틀 동안 순방하고 돌아온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지원 비상구호 담당 부사무총장도 우기가 연속 4회나 실종된 이 지역의 참상을 직접 목격했다면서 인명을 구하기 위한 시급한 구호와 비상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케냐 방문 동안에 북서부의 로모푸스지역을 방문했고 소말리아의 돌로우에서 난민들을 , 에티오피아의 코레헤이 지역에서 소말리아인 피난민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했다.

"나와 얘기를 한 모든 사람들은 이번 가뭄과 기아가 자기들의 삶을 파괴하고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한결같이 말했다. 전 세계가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그는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아프리카 동북부에서 이미 가뭄으로 기아 위기에 처한 사람들 생계의 위기에 처해 있는 사람들 가운데 1670만명은 매일 배고픈 채 잠이 깨고, 다음 끼니를 어디서 구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그리피스 부총장은 말했다.

그리피스는 " 그 나마 음식을 살 수 있는사람들은 그 적은 양을 가지고 이웃들과 나눠먹고 있고 대개는 야자열매로 연명하고 있다. 아이들은 마을 학교에서 정부의 급식 하루 한끼로 연명한다. 집에 오면 아무것도 먹을 게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에 케냐를 비롯한 아프리카 한발지역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면서 " 이곳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 위기의 얼굴이다. 이들의 잘못도 아닌 지구온난화의 피해자들이다. 우리 모두가 너무 늦기 전에 이들과 연대하고 생명을 구하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가루등 곡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데다가 식량 수입 조차 어려워진 아프리카의 생존을 위해 유엔 회원국들의 약정 지원금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유엔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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