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안장 송해공원 첫 주말 추모객 발길 이어져…"4000여명 방문"

      2022.06.12 16:23   수정 : 2022.06.12 16:23기사원문
'진정한 국민MC' 송해(본명 송복희)가 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 옥포읍 송해기념관을 찾은 시민들이 송해 선생을 애도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휴대전화에 담고 있다. 2022.6.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최고령 MC' 고(故) 송해씨(95)가 안장된 첫 주말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 추모객 발길이 이어졌다.



12일 기념관에서 만난 달성군민 남태진씨(30)는 "동네에 있어 별생각 없이 방문했지만 선생님의 사진을 보니까 어릴 적 '전국노래자랑'을 보면서 자라온 추억이 떠오르고 건강했던 송해 선생님이 그립다"고 했다.

송해기념관 관계자는 "선생님이 송해공원에 안치된 10일 기념관에 4000여명의 추모객이 방문했다"면서 "11일과 12일도 비슷하다"고 했다.


송해기념관 해설사들은 추모객들에게 소장품을 소개하면서 그의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해설사는 "젊은 층 추모객들 중에서 송해 선생님이 '창공악극단'을 통해 가수로 데뷔한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았다"며 "너무 옛날이다 보니까 모를 수 있는 것 같아 이번 계기로 그를 다시 추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개관한 송해기념관은 송해로부터 기증받은 소장품 432점이 전시돼 있다.


송해기념관은 1995년 '창공악근단'을 통해 가수로 데뷔한 이해 67년간 송해의 활동상이 담긴 영상물과 음반·출장가방 등 소장품으로 구성돼 있다.

황해도 재령 출신으로 실향민인 송해는 그의 아내인 석옥이씨의 고향이 달성군 옥포읍이라 이 지역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해기념관은 720㎡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711㎡로 내부는 송해전시관, 체험실, 하늘정원, 송해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