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 만난 尹대통령 "지원하되 간섭 안해, 열심히 돕겠다"

      2022.06.12 19:24   수정 : 2022.06.12 22: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영화인들과 만나 "우리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의 기조는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이다"라면서 "필요한 일이 있다면 팔을 걷어붙이고 열심히 도와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박찬욱 감독, 송강호 배우 등 칸 영화제 수상자들과 임권택 감독 등 영화관계자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가진 만찬에서 "실제 어떤 것이 필요한지 현장에서 뛰시는 분들의 말씀을 잘 살피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를 돌이켜보면 스크린 쿼터라고 해서 국내 영화를 끼워서 상영하던 시절이 있지 않았나"라면서 "그런데 이제 아련한 추억으로 가고, 우리 한국 영화가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을 많이 받고, 뿐만 아니라 국제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것이 우리의 국격이고, 또 국가 발전의 잠재력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 이번에 칸 영화제에서 이런 뜻깊은 쾌거를 이루어냈기에 제가 국민을 대표해 여러분을 모시고 소찬이나마 대접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서울 성동구의 한 영화관을 찾아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브로커'를 관람했다.

일반 좌석에 앉아 시민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윤 대통령 내외는 팝콘을 구입한 뒤 관람을 시작했다.

영화 관람 뒤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영화 '브로커'에 대해 "칸에서 상을 받은 영화라서가 아니고, 생명의 소중함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해야 된다는 그런 좋은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시민들과의 접촉 빈도를 높이는 이유에 대해 윤 대통령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저도 시민들과 늘 함께 어울려서,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한 시민의 모습을 저도 좀 가져야 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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