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 먹으며 '브로커' 본 尹대통령 부부, 감상평은?
2022.06.13 04:50
수정 : 2022.06.13 04:49기사원문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2시경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남색 재킷에 흰색 와이셔츠와 회색 바지를 매치했다. 타이는 매지 않았다. 김 여사는 체크무늬 상의와 검정 치마를 입었다. 손에는 지방선거 투표 당시 들어 화제를 모았던 가방이 들려있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영화 관람에 앞서 팝콘을 사기 위해 대기하고, 영화관 안에서는 나란히 앉아 팝콘을 나눠먹는 윤 대통령 부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대통령 대변인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일반 좌석을 예매해 시민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 관람을 마친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칸에서 상을 받은 영화라서가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 '생명을 지키는 일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는 좋은 메시지를 주는 그런 영화"라고 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브로커'는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여정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가 이 영화로 지난달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김 여사와 함께 서울 성북구의 한 빵집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식사, 산책 등을 통해 시민 접촉을 많이 하는 이유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면서도 "시민들과 늘 함께 어울려서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시민의 모습을 저도 좀 가져야 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휴일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광장시장, 청와대 개방기념 열린음악회 현장 등을 찾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