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아파트도 대출 금지선 걸려… 도시형생활주택 반사이익

      2022.06.13 13:09   수정 : 2022.06.13 13:09기사원문
서울시에 거주하는 1~2인 가구가 크게 늘면서, 이들을 흡수할 수 있는 소형 주거 공간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전용 40㎡ 이하의 초소형 아파트의 거래가 크게 늘고, 일부 지역에서는 대출이 전혀 안되는 15억까지 넘어선 상태다.

1~2인 가구가 크게 늘면서 서울시 내 전용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도 크게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의 거래규모별 아파트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서울에서 매매 거래된 전용면적 40㎡ 이하 아파트는 1,173건으로 전체 거래량(5,545)의 21.15%를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요자 선호도 높은 일부 지역에서는 전용 40㎡ 이하 아파트가 대출이 전혀 안되는 15억을 넘기며 실거래 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트리마제’ 전용 35㎡는 지난 4월 16억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삼성힐스테이트 2차’ 전용 40㎡도 지난해 7월 15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는데, 해당 평형의 현재 호가는 16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 내 1~2인 가구가 크게 늘고, 이들의 소득 수준도 높아지면서 대출 금지선에 걸리는 15억짜리 초소형 아파트도 실거래되고 있다”라면서 “다만 현재 서울에 공급된 초소형 아파트들은 1~2인 가구의 눈높이를 맞추기 어렵다 보니 서울 주요 지역에 공급되는 고급 주거공간들이 그 자리를 대체하는 모습이다”라고 전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서울시 마포구 일원에서는 차별화된 특화 설계와 고급스러운 마감재, 우수한 입지여건 등을 모두 갖춘 소형 주거 상품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일원에 조성되는 ‘빌리브 디 에이블’은 지하 6층~지상 23층, 1개 동, 도시형생활주택 299가구(임대포함), 오피스텔 34실 규모로 지어진다.

내부는 최근 크게 증가한 1~2인 가구를 위해 전용면적 38~49㎡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했으며, 일반 아파트 대비 30cm 높은 2.6m 천장고를 적용해 공간감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독일 유명 가구 브랜드인 ‘놀테(Nolte)’, 이태리 수전 브랜드 ‘제시(Gessi)’ 등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를 곳곳에 적용해 고급스러움까지 더했다.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도 조성된다. 1개 층 전체를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로 배치했는데, 프라이빗 샤워룸을 갖춘 피트니스와 스크린 골프, 독립된 공간으로 나눠진 프라이빗 오피스,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 등으로 채워진다.

계약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도 크게 낮췄다.
‘빌리브 디 에이블’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파트처럼 ‘서비스 면적’이 추가되어 오피스텔 등 다른 상품에 비해 체감 면적이 넓다는 점도 장점이다.


마포 ‘빌리브 디 에이블’ 분양 관계자는 “타입에 따라 서비스 면적이 최대 5.99평(19.8㎡)에 달해, 더 넓게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라며 “발코니 무상 확장과 풀옵션 무상 제공도 하고 있어서 1~2인 가구 실수요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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