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인수위 시작, 경기북도·군공항·공공기관 인사 등 '세밀하게 논의'

      2022.06.13 13:19   수정 : 2022.06.13 13: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도지사직인수위원회가 13일 도청 실·국별 업무보고 청취를 시작으로 30일까지 18일간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경기도 민선 8기 인수위는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와 군공항 이전, 공공기관 이전 문제 등에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염태영 인수위 공동위원장은 "경기도정을 이끌 김동연호가 도정의 첫 단추를 원만히 꿰도록 하는 것이 인수위의 역할"이라며 "슬로건이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다.

당선인의 비전, 철학이 도정에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이날 첫 분과 회의를 열었으며, 이날부터 일주일간 도청 실·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청취한 뒤 다음 주부터 공약사업 시행 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6개 분과(기획재정, 정책조정, 경제, 주택·교통, 사회복지, 자치행정), 3개 특위(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연대와협치, 중기-스타트업), 1개 TF(미래농어업혁신)로 구성됐으며, 분과별로 1~3명의 인수위원이 배치됐다.

전체 20명의 인수위원 가운데 2명은 국민의힘 측에서 추전할 예정이며, 아직 인수위에는 합류하지 않았다.

염 공동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도 인선 절차에 시간이 걸리는 듯하다"며 "내부적으로 프로세스를 담는 것으로 안다"며 "금주 초에 2명을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추천하는 2명은 연대와협치 특위와 미래농어업혁신 TF에 소속될 예정이며, 필요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

연대와협치 특위의 경우 상대 후보가 제시한 타당한 공약이나 공통공약 추진을 담당한다.

이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는 군공항 이전과 경기북도 설치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 등의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경기북도를 설치할 경우 북·동부 산하기관 이전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염 공동위원장은 "이전지사 약속과 관련한 산하기관 이전과 경기북도 설치 기조는 바뀌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경기북도가 확정되고 가시권 안에 들어오면 논의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기관장이 공석인 산하기관 11곳에 대해서도 "공백이 오래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보은인사', '측근인사'를 임명하기 보다는 (김동연 당선인이)실제 업무 적합성, 일을 가장 혁신적으로 할 인사를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군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인수위 과정에서 전체적으로 세밀하게 다룰 과제다.
당선인이 군공항TF를 만들어서라도 빠른 시기에 하겠다고 하셨다"며 "남부권 통합국제공항을 조속히 이전·추진하는 계획을 도정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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