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대교체 위해 '97그룹' 띄운다는데..대표주자 누가 거론되나

      2022.06.14 08:14   수정 : 2022.06.14 08: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연이은 선거 패배 후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계파 간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97그룹인 40대가 주축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86세대를 대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민주당 의원, 홍영표 민주당 의원, 우원식 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40대 기수론이 제기되며 차기 당권에 대한 예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97그룹이란 70년대생이며 90년대 학번을 가진 인물들을 일컫는 말로 강병원, 강훈식, 박주민, 전재수 민주당 의원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광재 민주당 전 의원이 지난 1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70~80년대생들이 전면에 나설 수 있게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이재명·전해철·홍영표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제안했다.
이어 강훈식·전재수·김한규 의원 등 당내 젊은 의원들에게 기회를 줘 큰 정치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도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동참의 뜻을 밝히며 "지금 민주당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그 주역이 70년대생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인영 민주당 의원도 "40대에서 새로운 리더십이 등장한다면 저를 버리고 주저 없이 돕겠다"면서 당의 세대교체 및 쇄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97그룹의 강병원 의원은 재선의원 비공개 간담회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1970~80년대생 의원들이 당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새 리더십을 세우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언급된 만큼 일각에서는 민주당 내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계파를 청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하지만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계파) 모임 외의 사람이 해체하라, 말아라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며 "그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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