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 맞자" "X된다" 의원 협박하던 이재명 前비서 논란일자 사과글
2022.06.14 08:21
수정 : 2022.06.14 14:05기사원문
백씨는 지난 13일 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페이스북에 "의원님께 고언이랍시고 드린 댓글에 마음 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짧은 이재명 의원님과의 인연을 앞세워 제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했다"고 썼다. 그는 이원욱 의원의 페이스북에도 "죄송하다"고 썼다.
백씨는 전날 이른바 '개딸(이재명 의원 강성 지지층)'들의 문자 폭탄 등을 비판한 윤 의원 페이스북 글에 "후진 정치 마시고 고개 빳빳이 드는 정치 하지 마세요… 나중에 ㅇ 됩니다 ㅋㅋㅋ"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앞서 6·1지방선거 패배에 대해 '이재명 책임론'을 제시한 이원욱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는 "안 되겠다. 곧 한 대 맞자. 조심히 다녀"라고 썼다.
백씨는 이재명 의원이 성남시장을 지낸 2010년부터 약 3년 7개월간 수행비서 역할 수행하며 보좌했던 인물로 당시에도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켰다. 2011년 12월 당시 이재명 시장을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는 이유로 이덕수 성남시의회 의원에게 욕설·협박을 한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고 2016년에는 성남시 마을버스 회사에서 인허가 관련 대가로 1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이 의원이 친형 재선씨와 갈등을 겪을 당시 재선씨와 그 가족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