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이태훈 vs '2연승' 신상훈,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서 격돌

      2022.06.14 15:21   수정 : 2022.06.14 15: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태훈의 2연패냐, 신상훈의 2주 연속 우승이냐'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시 남춘천CC(파72·724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8번째 대회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캐나다 동포 이태훈(32·DB손해보험)은 작년 이 대회 우승으로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하지만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지난달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이태훈은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했다.
이번 대회 일정에 맞춰 경기력과 컨디션 모두 최상으로 올려놨다"며 "목표는 우승"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주 KPGA선수권대회에서 꼴치로 컷을 통과한 뒤 3, 4라운드서 무려 16타를 줄여 생애 첫 승이라는 각본없는 드라마를 완성한 '투어 3년차' 신상훈(24·PXG)의 기세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상훈은 KPGA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시즌 상금 2위(3억3757만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7위(1760.22점)로 올라섰다.

신상훈은 "우승했다고 자만하지 않겠지만 2주 연속 우승에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며 "우승하기 전과 같은 루틴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차분하게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올 시즌 유일하게 2승을 거둬 제네시스 포인트(2946점)와 상금(6억2680만원)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김비오(32·호반건설)는 불참한다. 반면 제네시스 포인트 2∼5위에 자리한 김민규(21·CJ대한통운), 박상현(39·동아제약), 박은신(32·하나금융그룹), 옥태훈(23·금강주택)은 출전한다. 이들 중에서 우승자가 나오면 김비오를 따돌리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선다.

주최사인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발달장애 골프 선수인 이승민(26)은 개인 통산 네 번째 컷 통과에 도전한다. 이승민은 이달초 끝난 SK텔레콤오픈에서 세 번째(국내 2회·해외 1회) 컷 통과를 기록한 바 있다.
류현우(41)와 송영한(31·신한금융그룹) 등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9명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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