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다" 삼성전자 고졸 연봉 9000만원 논란에 대한 삼전의 답
2022.06.14 15:12
수정 : 2022.06.14 17:25기사원문
고졸 출신 삼성전자 재직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이 자신의 연봉이 9000만원에 이른다고 한 주장에 대해 삼성전자가 불가능한 금액이 아니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고졸 재직자의 경우 급여 수준을 따로 공개하지는 않아 이 같은 주장에 대한 진위논란이 있는 가운데서다.
오늘 14일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를 보면 자신을 고졸 출신 삼성전자 6년차 직원이고 현재 연봉이 9000만원대라고 소개한 글이 눈에 띈다.
이 글을 쓴 A씨가 주장한 급여 내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6000만원대였던 A씨의 연봉은 지난 2020년 7000만원대, 지난해에는년 9000만원대까지 상승했다. 그의 5년간 총 소득은 약 3억원대였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고졸 재직자의 연간 9000만원대 소득이 비현실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고졸 재직자는 비연봉제가 아닌 월급제 체계를 따르고 현재 고졸 초임은 3000만원대인데 사업부에 따라 초과실적 성과급(OPI)을 최대치로 받고 야근·특근 등 수당을 포함하면 9000만원대 소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성과급 제도의 하나인 초과 실적 성과급(OPI)은 소속 사업부의 1년 실적이 목표 이익을 넘을 경우 초과 이익의 20% 이내에서 개인별 연봉의 최대 50% 한도 안에서 지급된다.
이 관계자는 "대졸 이상의 경우 연봉 베이스에 성과급을 부여하는 보상 체계인데 비연봉제는 조금 달라서 임금 상승 폭이 더 커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삼성전자 직원 1인 평균 연봉은 1억4400만원이다. 지난해 보다 13.4% 올랐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연봉을 지난 2013년 이후 최대 규모인 7.5% 인상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