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금속, 영풍제지 품었다
2022.06.14 16:25
수정 : 2022.06.14 16: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 제조사 대양금속이 골판지 원지 제조사 영풍제지를 품었다. 큐캐피탈로서는 7년 전 영풍제지를 인수한 금액의 2배가량의 가격에 거래를 성사시켰다.
14일 영풍제지는 이날 큐캐피탈이 운용중인 '그로쓰 제일호 투자목적 주식회사'가 대양금속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영풍제지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06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큐캐피탈이 인수한 2015년 이후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1억원, 63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 간 연평균 에비타(EBITDA, 감가상각전영업이익)는 146억8100만원이다. 2018년 에비타는 217억3800만원이다.
영풍제지의 2016년 이후 라이너지 연평균 매출은 534억원, 비중은 53.4%다. 지관지 원지 연평균 매출은 465억원, 비중은 46.6%다. 고급 지관지 시장점유율은 약 50%다.
특히 영풍제지 종속회사 하북산업개발은 인근 부지의 산단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하북산업단지는 현재 개발계획서를 제출, 산단 지정 요청 단계에 있다. 이후 산단 및 시행자 결정을 의미하는 '지정 고시'를 받기 위해 대상 부지 내 75% 동의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현재 73% 수준으로 알려졌다.
영풍제지는 농림지 용도의 토지 분양을 통해 추가 부지 확보에도 나섰다. 산단 지정 이후 각종 건설 규제 완화에 따라 부지 분양과 개발 수익이 기대되면서다. 해당 부지는 영풍제지 밸류업을 위한 CAPEX(자본적지출) 시설 투자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2021년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등 555억원, 투자부동산 1057억원(장부가격 876억원) 등 전략적 활용이 가능한 재원 1612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자사주도 460만주(발행 주식수 기준 20.85%, 2021년 12월 말 종가 가정시 약 351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하북리 부지는 2020년 말 LX판토스로부터 610억원에 매입했다. 송화리 부지는 고덕 국제 신도시와 인접하고 있다. 인근 대규모 미군 기지가 조성 중이다. 이와 관련한 민간 상업 및 주거 시설 형성이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평택시 균형 발전 사업에 따른 팽성읍 관광특구 등 토지 개발 및 KTX 평택지제역 복합환승센터, 팽성대교 확장에 따른 일대 교통망 개선 등 다수 개발 호재가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