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잭니클라우스GC 인수..홀당 160억 넘어
2022.06.16 06:10
수정 : 2022.06.16 06: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이 인천 송도 소재 회원제 골프장 잭니클라우스GC를 품었다. 2010년 설립 후 적자를 내왔지만 홀당 160억원이 넘는 수준으로 거래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의 부동산 관리회사인 포스코O&M는 잭니클라우스GC 인수를 위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
기존의 골프장 최고가 거래는 지난해 3월 국내 사모펀드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경기 이천의 18홀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CC였다. 당시 홀당 95억6000만원이었다.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는 칸서스자산운용으로 3000억원 초반을 제시했다. 포스코O&M은 2650억원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수 없었다.
잭니클라우스GC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소유하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게일은 2002년 3월 송도국제도시 574만㎡ 부지에 24조원을 투입해 국제업무지구로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합작사 NSIC를 설립했다. NSIC 지분은 게일이 70.1%, 포스코건설이 29.9%였다.
이후 홍콩 소재 투자회사 등이 게일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현재 포스코건설(29.9%), ACPG K-Land(45.6%), 트로이카인베스트먼트(25.4%) 등 순이다.
한편, 잭니클라우스GC는 ‘예탁금 회원제’ 골프장으로 2015 프레지던츠컵(미국-세계연합 남자 대항전)과 2018 인터내셔널 크라운(8개국 여자 대항전) 등 굵직한 대회들이 차례로 열렸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개최지이기도 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