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月100만원 법인카드 쓰며 법인차도 제공받았다
2022.06.16 07:44
수정 : 2022.06.16 11:07기사원문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곽 전 의원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의 공판에서 검찰은 병채 씨가 받은 혜택을 언급했다.
검찰은 "화천대유가 곽병채에게 사택 전세보증금 4억원을 내주고 2020년에는 5억원을 빌려줬다"며 "전문성이 없는 곽병채에게 화천대유가 이렇게 많은 혜택을 제공할 이유가 있나"라고 김만배씨에게 물었다.
검찰은 병채 씨가 아반떼 법인 자동차를 사용한 것도 언급했다. 검찰이 "차를 제공한 이유가 뭐냐"고 묻자 김씨는 "싫다는 사람만 빼고 직원들에게 다 제공했고 그랜저·에쿠스를 받은 사람도 있었다"고 답했다. 검찰이 "평직원에게도 법인 자동차를 지급한 사람이 곽병채 외에 또 있었느냐"고 묻자 김씨는 "평직원은 곽병채 하나였다"고 답했다.
곽 전 의원은 2015년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성남의뜰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가로 아들 병채씨를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지난해 4월 말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기소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