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 실리콘 음극재 시장 개화 기대...자회사 지분가치 부각-FS리서치
2022.06.16 08:42
수정 : 2022.06.16 08:42기사원문
진박(Jean Park) FS리서치 연구원은 이녹스의 자회사로 실리콘 파우더를 생산하는 티알에스에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지분법이익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이녹스첨단소재의 주가 흐름이 동사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나 향후에는 자회사 티알에스의 성장에 따른 영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티알에스는 금속 실리콘 소재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현재 주 매출은 2차전지 실리콘 음극재용 실리콘 파우더다"라고 설명했다.
FS리서치는 오는 2023년부터 실리콘 음극재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른 티알에스의 수혜가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충전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박 연구원은 "실리콘 음극재의 기술적인 난제는 팽창 문제"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첨가제로 CNT와 실리콘 파우더가 사용되는데, 실리콘 파우더의 경우 국내에서 생산과 기술 검증을 모두 완료한 기업은 티알에스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실리콘 음극재가 아직 기술표준이 없고 각 사마다 다르게 개발과 검증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양산까지 시간은 오래 소요될 수 있다"면서도 "티알에스의 실리콘 파우더 매출 성장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셀 메이커 L사는 2020년도부터 실리콘 함량 5%의 음극재를 투입한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부터는 실리콘 함량 7~10%의 음극재를 양산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기차 업체 T사도 실리콘 음극재 적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내 L사와 일본 P사가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T사의 4680 배터리에는 실리콘 음극재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