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마지막 단계 고려사항"

      2022.06.16 12:51   수정 : 2022.06.17 08:51기사원문
""

[파이낸셜뉴스]방역당국이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수칙 완화의 마지막 단계에 고려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16일 오전 고재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백 브리핑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방역수칙 완화의 마지막 단계"라며 "개개인의 방역민감도가 다른만큼 계속해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팀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의 유지 이유에 대해 "실내의 경우 실외보다 환기 등이 용이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말전파 등이 우려된다"며 "손 세정제 등을 이용한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해도 실내의 전파감염의 위험성은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백 브리핑에선 가수 싸이씨가 다음달 9일부터 진행할 '흠뻑쇼'에 대한 질병청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고 팀장은 이에 대해 "마스크가 비말 차단이라는 재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물에 젖으면 안된다"며 "(공연이 실내에서 진행할 경우)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써야 하는데,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전파 등의 추가적인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흠뻑쇼는 가수 싸이가 다음달 9일부터 7주간 진행할 콘서트 이름으로 매회마다 물 300톤을 사용해 공연자와 관람객이 물싸움을 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유행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연 참석가들이 물을 통해 타액 등 감염요인을 공유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고 팀장은 공연허가 여부 등 구체적인 유권 해석에 대해 "추가적으로 정보를 확인한 후 입장을 밝힐 수 있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