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면천읍성 객사 복원 현판식…역사 문화도시 조성 탄력
2022.06.16 15:11
수정 : 2022.06.16 15:11기사원문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당진시가 16일 조선시대 왜구 방어를 위해 쌓은 성곽인 당진 면천읍성 내 객사(客舍)의 복원이 완료됨에 따라 복원 준공을 기념하는 ‘조종관’ 현판식을 개최했다.
객사는 고려와 조선시대 각 고을에 설치했던 관사로 지방을 여행하는 관리나 사신의 숙소로 사용했으며 조선시대에는 정청에 전패와 궐패를 모셔 지방관이 왕에 충성을 다짐하는 곳으로 중앙집권과 지방행정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면천객사는 1433년(세종 15)에 처음 세워진 이래, 다섯 차례 중수를 거쳐 1622년(현종 3)에 다시 지어졌으며 1911년 일제강점기 시절 면천공립보통학교로 사용되다 1972년 면천초등학교가 현대식 건물로 확장되면서 자취를 감췄다.
당진시는 2007년부터 내포문화권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면천객사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2013년 교육청과 면천초등학교 이전 협약 체결 및 2018 ~2019년 매입 및 철거, 2020년 발굴조사를 거쳐 올해 6월 준공을 마무리했다.
새롭게 복원된 면천객사의 규모는 정청 3칸, 서익헌 3칸, 동익헌 5칸 등 11칸으로 그 면적은 총 207㎡이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우리 지역 역사의 뿌리를 찾는 중요한 면천객사 복원이 이뤄져 기쁘다”며 “이번 복원이 면천 역사문화도시 조성과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향후 지방 관아의 주요 시설인 동헌, 내아, 사령청 등을 추가적으로 복원해 면천 관아의 위용을 높이고 문화재 활용사업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