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앞바다서 '해양생물보호종' 큰돌고래 혼획
2022.06.16 16:54
수정 : 2022.06.16 16:58기사원문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 주문진항 인근 해역에서 큰돌고래 사체 1구가 발견됐다.
16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9.77톤급 주문진 선적 A호가 주문진항 동방 129㎞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상태로 걸려 올라온 큰돌고래를 인양해 신고했다.
인양된 큰돌고래는 길이 2.91m, 둘레 1.35m, 무게 500㎏ 크기다.
혼획된 큰돌고래는 작살 등 불법어구에 의한 강제포획 흔적은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문의 결과 이번에 혼획된 큰돌고래는 해양보호생물종에 해당돼 연구목적으로 센터에 기증될 예정이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물범, 물개 및 바다거북 등이 해안가에서 발견되거나, 좌초·표류된 고래류 등을 발견할 경우 골든타임 내 신속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119나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