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패션' 필드서 더 과감하게… 골프 전용 언더웨어 뜬다
2022.06.16 18:18
수정 : 2022.06.16 18:18기사원문
16일 업계에 따르면 비비안은 올해 골프 속옷 4종을 내놨는데 출시 2개월 만에 지난해 한 해 팔린 골프 속옷(2종) 판매량의 70%를 넘었다.
비비안이 올해 선보인 골프 속옷은 스윙과 같은 움직임에도 속옷이 말려 올라가지 않도록 설계됐다. 신축성이 뛰어난 원단을 적용해 밀착감을 높였고, 통기성이 좋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대표 상품은 '퓨징 스포츠 브라'다. 신축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접착식 훅앤아이를 적용해 내 몸에 맞게 조절해 착용할 수 있다. 저자극 원단을 사용해 예민한 피부를 가진 골퍼들의 걱정을 덜었다.
일체형 타공패드를 사용해 통기성을 높인 '노와이어 퓨징 브라'도 있다. 가슴 전체를 넓게 감싸는 디자인으로 안정감 있는 착용감을 선사한다. 봉제선이 없는 스타일로 옷 위로 속옷 라인이 드러나지 않는다. 비비안 관계자는 "다양한 스타일로 구성해 체형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휠라 언더웨어도 최근 골프전용 속옷 '골프핏 컬렉션'을 출시했다. 여성용 브래지어와 드로즈, 남성용 드로즈로 구성됐다.
여성용 브래지어는 상체 움직임이 많은 골프의 특성을 고려, 올이 풀리지 않는 특수 프리컷 원단의 사이드 밴드가 부유방을, U자형 와이드 날개가 등 부분을 충분히 감싸 스윙시에도 안정적인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노와이어에 저중심형 풀컵 몰드를 사용한 브래지어 컵으로 가슴 부위의 압박을 줄였으며, 몰드 안쪽에 메시 소재를 더해 통기성을 높였다.
남성용 드로즈는 몸에 닿는 모든 부위에 기능성 소재를 적용했다. 땀이 많이 차는 중심부는 홀 디자인으로 통기성을 높였고, 속단과 뒷면 절개 부분 등은 에어로쿨 메시 소재로 흡습속건 기능을 배가했다.
휠라 관계자는 "기능성은 물론 무봉재, 뉴트럴 컬러의 골프전용 속옷이라 맵시 있는 골프 패션 연출에 적합하다. 골프 이외에 다양한 스포츠 액티비티에도 활용할 만하다는 의견이 나온다"고 전했다. 휠라 언더웨어는 골프 전용 속옷의 스타일 수와 물량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원더브라는 지난 4월 골프라인 속옷 '원더브라X골프'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2개월 만에 약 3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 제품은 높은 신축성의 '360 바운스 컨트롤 밴드'가 속옷이 말려 올라가는 현상을 방지해주고, 고탄력 파워넷의 '바운스 컨트롤 존'과 '바운스 컨트롤 커버'가 가슴 부분이 들뜨지 않도록 매끈한 핏을 유지시켜 준다.
원더브라 관계자는 "경험해본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니즈도 다양하다. 소재와 디자인을 다변화해 라인을 확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후속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이랜드 에블린은 지난해 12월 스포츠에 최적화된 '서포트 울트라 라인'을 내놓은 바 있다. 누적 판매 87만장에 이르는 에블린의 대표 베스트셀러 '울트라 푸쉬'의 심리스 버전이다. 프로골퍼 최예지와 협업해 피팅 테스트를 거쳤다.
흡한속건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빠른 땀 흡수와 건조 능력으로 쾌적하고 산뜻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나일론사를 사용해 터치감이 부드럽고 신축성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