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에 음식물쓰레기 테러한 아줌마의 변명은?

      2022.06.17 07:52   수정 : 2022.06.17 17: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남편 차인 줄 알았다"
주차된 차에 음식물쓰레기 테러를 당한 차주가 황당함을 토로했다. 자신의 차에 음식물쓰레기를 집어 던진 같은 주택에 사는 아주머니가 당황스러운 핑계를 대며 합의를 하지 않아서다.

오늘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음식물쓰레기 테러당한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이 글의 작성자 A씨는 "이런 일은 처음이라 황당해서 의견을 좀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글과 CCTV 영상과 사진도 함께 올렸다.

A씨는 "출근을 위해 집에서 나와보니 차가 테러당한 상태였다"고 적었다. 이어 "너무 황당하고 열 받아 경찰에 전화하고 건물주와 연락해 CCTV를 확인해 범인을 잡았는데 범인은 같은 주택에 사는 아주머니였다"고 덧붙였다.

A씨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지난 15일 새벽 3시 49분쯤 중년 여성으로 추정되는 B씨가 A씨의 차 위에 음식물쓰레기를 붓는다.
CCTV 영상에서 B씨가 바닥에 떨어진 음식물쓰레기도 다시 통에 담아 차에 붓고는 빈 통까지 차를 향해 여러 차례 던지는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B씨에게 이유를 물었는데 B씨가 술 먹고 남편이랑 싸웠고 너무 화가 나서 남편 차인 줄 알고 그랬다고 전하며 B씨가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댔다고도 했다.

A씨는 "쌍욕을 하고 싶었지만 혹시나 사건 처리하는 데 문제가 될까 봐 아무 말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고 했다. 그는 "경찰분들이 B씨한테 잔소리 좀 하고 나니까 (B씨가)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 태도로 눈을 부라리면서 미안하다고 얘기하더라"고 덧붙였다.

출근을 해야 했던 A씨는 출장세차비, 교통비, 출근하지 못해 손해 본 금액을 이야기하며 B씨와 합의를 시도했다. 그러자 B씨는 "돈 없다.
세차는 겉에만 하면 되지 무슨 실내까지 하려고 하냐"고 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이에 분노한 A씨는 "그냥 돈 안 받겠다.
형사 처벌할 테니 들어가시라"라고 하고 경찰서에 사건 접수를 마쳤는데 누리꾼들은 이 사건에 대한 결과에 관심을 보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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