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대통령 들어서면 우리가 임명한 장관들도 나와야"

      2022.06.17 08:52   수정 : 2022.06.17 10:15기사원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 법제화 비전선언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6.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이 들어선다면 우리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들은 다 나오는 게 맞다"며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겨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두 분(전현희·한상혁)이 정부 핵심 부처다.

문재인 대통령 철학에 동의해서 그 자리에 있는 것이지 윤석열 대통령 철학에 동의해서 그 자리에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행정부 수장이 누구인가, 대통령 아닌가. 철학도 맞지 않는 사람 밑에서 왜 자리를 연명하는가. 정치논리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전 위원장은 내년 6월, 한 위원장은 내년 7월 각각 임기가 만료된다. 만약 두 사람이 임기를 채울 경우 정권교체에 성공한 여권 입장에서 전임 정부 출신 인사들과 1년 넘게 '불편한 동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에 대해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은 후안무치"라며 "자리 욕심내는 것으로 비칠 뿐"이라고 자진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서는 "자신들이(민주당) 약속한 대로 하면 금방 끝난다"며 "법사위를 주겠다는 약속만 지키면 나머지 상임위 배분은 어렵지 않다.
그런데 자꾸구 다른 걸 꺼내 든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인데 사개특위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이상하고, 우리(국민의힘)가 검수완박 처리과정에서 헌재에 제소했는데 그거도 취하하라는 요구도 하는 식이다.
결국 개원하지 않겠다는 얘기랑 같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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