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개딸'을 '태극기부대'와 비교?..김남국 "완전 잘못됐다"

      2022.06.17 09:04   수정 : 2022.06.17 17: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이재명 의원의 강성 지지층으로 칭해지는 '개딸'(개혁의 딸)과 태극기 부대를 비교하는 것을 두고 "완전히 잘못된 비교"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지자들과 소통하고 이들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조금이라도 아는 분이라면 결코 이런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을 내고 선거 운동을 도와줄 땐 필요하니 '민주 당원'이고, 나를 지지하지 않고 비판한다고 갑자기 태극기 부대로 둔갑시켜 결별의 대상으로 만든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라며 "(이들은)어려운 선거를 온라인과 거리에서 24시간 누구보다 절박하게 함께 뛰었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고, 집회가 끝난 다음에는 거리 청소까지 깨끗하게 하고 간 분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정당도 국민과 당원 없이 존재할 수 없다"며 "당원 그 자체가 정당 정치의 핵심이며, 정당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또 "만약 강성 지지층이 정말 문제라면 정치인이 그들에게 승리할 수 있는 구체적 전략을 제시하고 끈질기게 설득해야 한다"며 "끌려갈 게 아니라 당당히 마주 앉아 토론하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그게 당원이 주인인 정당이고 민주당"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우상호 비대위원장의 '수박 금지령'을 언급하며 "예를 들어 국민의힘이 태극기 부대와 함께하다가 결국은 엄청난 심판을 받지 않았나. 국민의힘은 거기서 그걸 정리해 왔다.
국민의힘이 잘한 게 별로 없는데, 그런 목소리들과 딱 선을 긋는 그거 하나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딸'이든 '정딸'이든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언어폭력, 좌표찍기, 색깔론 이런 배제와 타도의 행동과는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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