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말 의정부시의회 제주도 3박4일 의정연수?…"원활한 인수인계 위해"

      2022.06.17 11:39   수정 : 2022.06.17 11:46기사원문
의정부시의회 본회의장 전경 © 뉴스1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의정부시의회 의원들이 17일 제주도로 의정연수를 떠났다.

시의회는 "임기말 의정연수가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지역민들의 지적에 "8대 의회를 마무리하고 9대 의회를 위해 인수인계를 원활히 논의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임기가 채 2주도 안 남은 상태에서 의정부시의원 9명, 시 직원 8명 등 17명이 제주도 의정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총 12명의 시의원 중 국민의힘 소속 의원 6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3명이 참석했다.

시의회는 이번 연수를 위한 1인당 100만원 가량의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 일정이다. 연수단은 서귀포 강정해군기지, 가파도, 아르떼 뮤지엄, 제주4·3평화공원, 마라도, 동문재래시장 등을 견학한다.

'행정사무감사와 결산과의 연계전략', '결산심사와 시정질문과의 연계전략' 등에 대한 특강도 청취할 방침이라고 한다.


시의회는 연수에 참여한 구체적 시의원 명단은 밝히지 않았지만 대부분 6·1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낙선 의원들의 '행정사무감사와 결산, 시정질문 특강'은 생뚱 맞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A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그 동안 연수를 너무 진행하지 못해 화합의 기회도 없었고 이번에 모처럼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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