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장창' 수백병의 와인 바닥에 내동댕이 친 여종업원의 분노

      2022.06.17 14:21   수정 : 2022.06.17 17: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고된 여성이 화를 참지 못하고 슈퍼마켓에서 와인 수백 병을 바닥에 내동댕이쳐 깨뜨렸다. 슈퍼마켓 점주가 자기를 무시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변명도 하지 않고 자신을 해고했다고 주장하면서다.

오늘 17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부에 위치한 라파엘라시의 한 슈퍼마켓에서 에블린 롤단은 지난 13일 해고됐다.



그는 점주와 격렬한 논쟁을 벌였고 충돌한 끝에 경찰까지 불렀다. 에블린은 화를 참지 못하고 선반에 놓인 와인 수백 병을 닥치는 대로 집어 바닥으로 내리 꽂았다.


이런 행동을 한 그는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서 에블린은 자신이 '격정적 상태'에 빠져있었고 8초짜리 슈퍼마켓 CCTV 영상이 전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경찰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른 체하며 갈등의 다른 측면을 외면하지 않길 바란다는 진술서를 적었다. 에블린은 슈퍼마켓 점주가 자기를 잔인하게 대했기 때문에 절제력을 잃고 슈퍼마켓에서 행패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직장에서 쫓겨날까봐 모욕을 당하고 뺨을 맞아도 참았다"며 "가게 내에서 겪은 부당한 행위에 대한 분노로 눈이 멀었었다"고 했다.

에블린은 점주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부당한 행위는 눈에 안 띄는 다른 곳에서 벌어졌고 거기에 항의한 나만 피해를 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람들은 비디오만 보고 내가 신경쇠약으로 폭발하게 된 수많은 이유들은 모른 채 떠들어 댄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