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택, 브랜드 따라 성패 갈린다

      2022.06.18 06:00   수정 : 2022.06.18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지역주택조합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주요 1군 브랜드 건설사들의 지주택 사업 경험이 늘어나고, 사업 성공률이 높은 현장을 찾는 수요자들의 안목도 넓어지고 있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희스타힐스' 브랜드를 보유한 서희건설(시공능력평가 23위)은 지역주택조합 최다 건설사다.

지난 2012년 지주택사업을 시작한 이래 수주총액이 10조원을 상회한다. 총 32개 단지 2만2000여 가구가 입주를 완료했고, 현 시점에서도 15개 단지 1만8000여 가구의 시공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시공 중인 대표적인 지주택 아파트는 △경기 양주시 덕정동 '양주 서희스타힐스 에듀포레' △경기 광주시 탄벌동 '광주 탄벌 서희스타힐스' △인천 강화군 '인천 강화 서희스타힐스' 등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시공능력평가 6위)도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적극적이다. 지난 2012년 상도동 1차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시작으로 1만3000여 가구의 실적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포스코, DL건설 등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건설사들 역시 지역주택사업에 나서 사업 성공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성공을 거둔 지역주택조합 소식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포스코건설은 고양시 풍동2지구 일대에 '더샵 일산 데이앤뷰' 조합원 모집을 마감했고, DL건설도 경기도 양주시 회정동 '양주 신원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마감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은 원수에게만 권한다며 부정적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학습하는 등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도 계도에 나서는 등 예전처럼 허송세월하는 사례가 줄어든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활발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도 파주시에서는 서희건설이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가칭)' 지역주택조합의 시공예정사로 선정돼 사업을 준비 중이다.
1724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GTX-A 노선 운행이 예정된 운정역이 가까워 교통망은 물론, 운정신도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이 외에도 경기 양주시에서는 신동아건설이 '양주 회정역 파밀리에' 시공예정사로 사업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천신도시 인프라를 이용 가능하고, GTX-C노선 수혜가 기대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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