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cm 바퀴벌레 100마리 집에 풀면 255만원...지원자 2500명이나 몰렸다

      2022.06.17 15:18   수정 : 2022.06.20 13: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신이 사는 집에 바퀴벌레 100마리를 풀어놓으면 255만 원(약 2000달러)를 준다는 미국 해충방제회사의 모집 공고에 2500명이 몰렸다. 이 회사가 연구에 사용할 바퀴벌레는 미국바퀴벌레종으로 흉부에 황백색의 테가 있고 성체의 평균 크기는 4㎝다.

오늘 17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 위치한 해충방제회사 '페스트 인포머'는 바퀴벌레 퇴치제 효능 연구를 위해 집에 바퀴벌레를 풀어둘 5~7가구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자사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모집 공고문을 보면 모집 조건은 다소 까다로운 편이다.

우선 미국 본토에 거주 중인 만 21세 이상의 성인만 연구에 참가할 수 있다.
또 연구 도중 회사가 제시한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바퀴벌레를 잡으면 안 된다. 세입자가 신청할 경우 집주인의 서면 동의도 필요하다.

이 회사의 연구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은 약 한 달 동안 바퀴벌레 100마리 정도를 집에 풀어놓고 이 기업이 연구중인 바퀴벌레 퇴치제의 효능을 실험해야 하며 촬영도 허락해야 한다.

이 연구에는 현재 2500명 이상의 지원자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지원자 수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이 회사가 연구를 위해 어떤 방제 방법을 사용할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회사측은 "경제적 상황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것이고 완료될 때까지 비밀로 부칠 것이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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